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13일 실적…AI 반도체 장비 호황 이어갈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1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월가는 주당순이익이 3.39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7%, 매출은 90억달러로 2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20%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흔히 “노광장비를 제외하면 반도체 전공정에 필요한 장비 대부분을 공급하는 회사”로 불립니다.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고객입니다.
최근에는 전공정을 넘어 첨단 패키징을 포함한 후공정 사업까지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GPU와 HBM 같은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ASMPT의 NEXX 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입니다. 또 자체 연구시설인 EPIC 센터에서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TSMC, 브로드컴 등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장비를 함께 개발하면 실제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장비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이 강。입니다.
씨티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10월 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실적 발표에선 단순히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앞으로 주문이 얼마나 늘어날지, 메모리 투자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 첨단 패키징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다만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워낙 높아졌다는 .은 부담입니다. 좋은 실적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까지 뛰어넘어야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2. 빌 애크먼, AI 쏠림장에서 비자·넷플릭스 등 6개 종목 새로 샀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AI 종목으로 돈이 몰리는 지금을 오히려 새로운 투자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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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싱스퀘어는 2분기에 비자(V), 마스터카드(MA), 넷플릭스(NFLX), S&P글로벌(SPGI),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알콘(ALC) 등 6개 기업에 새롭게 투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애크먼이 주목한 것은 미국 증시의 극심한 쏠림입니다.
올해 상반기 S&P500은 약 10% 올랐지만 퍼싱스퀘어 분석에 따르면 상승분의 약 85%가 반도체와 기술 하드웨어·장비 업종에서 나왔습니다. 반면 전체 S&P500 기업 가운데 약 40%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애크먼은 AI 인프라 종목으로 돈이 몰리는 동안 실적은 좋은데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진 우량기업에서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새로 투자한 6개 기업의 향후 3~5년 EPS 증가율은 평균 연 20% 정도로 예상하면서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약 19배로 보고 있습니다. S&P500보다 이익은 더 빨리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은 오히려 싸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과 AI가 기존 카드망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봤습니다. 오히려 AI가 사람 대신 물건을 사고 결제하는 시대가 오면 사용자의 승인 여부와 결제 한도, 사기 방지 등을 확인하는 카드사의 인증·보안 네트워크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도 주가가 고. 대비 크게 떨어진 사이 다시 매수했습니다. 퍼싱스퀘어는 넷플릭스가 이미 스트리밍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확보했고, AI 역시 당장의 위협보다는 콘텐츠 추천과 광고 효율을 높이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애크먼이 AI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역시 계속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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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디카트 60억달러 인수 추진…핵심은 ‘AI 비용 절감’
AI 기업 앤트로픽이 AI 스타트업 디카트 AI를 약 6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습니다.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됩니다. 아직 거래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 인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AI 컴퓨팅 비용 절감입니다.
디카트는 AI 칩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해 AI 모델 훈련 비용을 낮추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GPU로 더 많은 AI 연산을 처리하도록 만드는 기술입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이용자가 늘면서 GPU와 전력,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돈을 투입해야 합니다. 특히 향후 IPO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만큼 앞으로 투자자들은 매출 성장뿐 아니라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언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도 따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디카트의 기술을 확보하면 기존 GPU와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더 많은 AI 수요를 처리하면서 비용을 낮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카트의 또 다른 기술은 ‘월드 모델’입니다. AI가 현실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학습하고 이를 가상 공간에서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앞에 서면 실제 옷을 입지 않고도 특정 드레스나 가방을 착용한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패션 온라인 쇼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결국 이번 인수는 앤트로픽이 단순히 더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AI를 더 싸게 운영하는 기술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엔비디아 5000억달러 금융 동맹…구글 AI 칩에 새로운 위협
엔비디아가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과 손잡고 5000억달러가 넘는 AI 인프라 자금을 끌어들이는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서면서 구글의 자체 AI 칩 사업이 새로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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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는 엔비디아 GPU를 보다 유리한 금융조건으로 구매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기업들이 구글의 TPU 같은 자체 설계 AI 칩을 선택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AI 기업들은 비싼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설계 칩과 주문형 반도체를 개발해 왔습니다. 구글의 TPU가 대표적입니다.
구글은 TPU 기반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올해부터 TPU를 외부 기업에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GPU 성능과 CUDA 생태계에 이어 금융 경쟁력까지 갖추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쉽게 말해 구글이 “우리 칩이 더 싸다”고 경쟁하려는데, 엔비디아가 “GPU를 살 돈까지 쉽게 빌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나서는 셈입니다.
여기에 GPU의 실제 사용기간이 예상보다 길 수 있다는 주장도 엔비디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의 구형 GPU인 A100을 2029년까지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GPU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경제적 가치를 유지한다면 GPU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거나 데이터센터를 장기 투자자산으로 만드는 것도 쉬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산 AI 칩이 빠르게 성장해 엔비디아의 시장을 잠식한다면 GPU의 장기적인 담보가치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은 위험 요인입니다.
5. 252년 된 버켄스탁, 아직도 성장주?
1774년에 시작된 독일 신발업체 버켄스탁(BIRK)이 250년이 넘는 역사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까지 분기 매출은 7억1950만유로로 전년보다 1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도 기존 13~15%에서 15%로 높였습니다.
성장의 핵심은 샌들만이 아닙니다.
버켄스탁은 스니커즈와 부츠, 슬리퍼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면서 ‘여름 샌들 회사’에서 사계절 신발 브랜드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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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특히 아시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아시아·태평양 매출은 18% 증가해 미주의 11%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버켄스탁을 252년 된 전통기업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2021~2025 회계연도 매출은 연평균 22% 성장했습니다.
또 하나의 강。은 할인 없이도 잘 팔린다는 .입니다.
제품의 약 90%가 정상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도 59.2%를 기록했습니다.
오히려 월가에서는 버켄스탁의 문제가 수요 부족이 아니라 생산능력이 수요를 얼마나 빨리 따라갈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보는 버켄스탁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252년 된 브랜드지만 두 자릿수 성장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6. 루멘텀, 1년간 600% 올랐는데도 월가는 목표주가 상향
AI 데이터센터 광통신 수혜주 루멘텀 홀딩스(LITE)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약 11억달러로 전년보다 109% 증가하며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루멘텀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광통신 부품을 공급합니다. 쉽게 말하면 엔비디아 GPU가 AI 계산을 한다면 루멘텀의 광통신 기술은 수많은 GPU와 서버 사이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실적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매출보다 이익이 훨씬 빠르게 늘었다는 .입니다.
비GAAP 매출총이익은 전년보다 179%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37.8%에서 **50.4%**로 뛰었습니다.
성장 속도도 아직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다음 분기 매출 전망 중간값은 12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34% 증가하는 수준입니다.
주가가 지난 1년간 이미 600% 넘게 올랐지만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1000달러로 높였습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코히어런트와 비교하면 루멘텀의 강.은 더욱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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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어런트 역시 AI 광통신 수혜주지만 산업용 레이저와 기존 통신사업 등 사업이 다양합니다. 반면 루멘텀은 현재 성장의 중심이 AI 데이터센터 광통신에 더 집중돼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하이퍼스케일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AI 투자 확대의 효과가 루멘텀 실적에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7. 네비우스 올해 210% 급등…BofA “그래도 더 오를 수 있다”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 그룹(NBIS) 주가가 올해 들어 210% 급등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BofA는 네비우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수요일 종가 기준 약 2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BofA가 가장 주목한 것은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얼마나 빠르게 늘리고 있느냐입니다.
네비우스는 AI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800메가와트에서 1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강.은 단순히 GPU 서버만 빌려주는 회사가 아니라는 .입니다.
AI 기업이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GPU와 데이터 저장공간, 서버 네트워크,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 등을 한꺼번에 제공합니다. 쉽게 말하면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환경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실적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2분기 매출은 약 5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5억7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조정 EBITDA는 약 2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BofA는 이를 네비우스가 폭발적인 AI 수요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습니다. 수요일 하루에만 34% 넘게 오른 뒤 목요일 개장 전에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월가의 평가는 아직 긍정적입니다. 네비우스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19명 가운데 13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매도 의견은 한 곳도 없습니다.
s/board.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