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색케이블카 노선도. 강원일보DB
양양군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재원 마련 변수에 부딪히며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양양군이 늘어난 사업비를 산출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우상호 지사가 사실상 추가 도비 보조에 선을 그으면서 지원군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오색케이블카 9월 기로=양양군은 민선 9기 들어 오색케이블카 사업비 증액 규모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고 결과가 이르면 9월 나올 예정이다.
오색케이블카는 2023년 계획을 수립할 당시 1,172억원으로 사업비가 정해졌다. 하지만 헬기로 운반하기로 한 지주를 가설 삭도를 설치해 이동하도록 공법이 변경됐고 이로 인해 공사 인부 전용 삭도를 추가해야 하는 등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까지 고려하면 수 백억원의 추가 지출까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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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양군은 정확한 사업비 증액 규모를 산출한 뒤 케이블카 개통 이후의 운영 수익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경제성 분석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성 분석 결과는 군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오색케이블카는 2024년 6월 착공이 이뤄졌으나 지금까지 실공정률은 1% 남짓에 머물러 있다. 김정중 양양군수는 이 같은 상황에 당초 목표였던 2027년 준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지사 “강원도 분담액 다 냈다”=오색케이블카는 전임 도정의 대표 치적으로 꼽히는 사업이다. 우상호 지사가 취임 후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사업 중단은 피했지만 전폭적인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색케이블카의 당초 사업비 1,172억원 중 도비 비중은 224억원이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약속된 금액 지급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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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지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오색케이블카에 대해 “엄밀히 말하면 도가 분담해야 할 금액은 다 지급을 했다”며 추가 지원에 선을 그었다. 이어 “양양군이 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세수 상황을 볼 때 추가 부담을 안고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겠는가 생각이 든다”며 “경제성이 있을까 하는 문제까지 포함해 고민해야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사업 구상 단계에서의 치밀함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 지사는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일지라도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해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경우가 생긴다”며 “설계와 기획이 정교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지사는 지난달 양양군청을 찾아 김정중 군수와 만난 자리에서도 도의 추가적인 도움은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양양군 관계자는 “추가로 도비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국비 확보, 연차별 재원 지출 등 다각도로 사업 방안을 고민해가겠다”고 말했다.
기 어려운 상황이다